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은 알바생 3955명과 알바 사장님(고용주) 6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용주의 72.0%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72.0%)'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면 알바생의 61.3%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나타내 고용주와 큰 차이를 보였다.
2018년 적정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고용주들은 2018년 최저임금(7530원)보다 6.8% 낮은 7050원을 적정 최저임금으로 생각했고 알바생들은 2018년 적정 최저임금으로 7940원을 선정했다. 이는 2018년 최저임금(7530원)보다 5.2% 높은 금액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 내용은 달랐지만 고용주와 알바생 모두 고민이 많았다. 고용주중에서는 10명중 9명 이상(90.5%), 알바생중에서는 10명가운데 7명 이상(72.9%)이 고민이 있다고 답한 것.
고용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알바생 인건비 증가(67.5%)'와 '야근수당, 주휴수당 등 최저임금과 함께 오르는 수당에 대한 부담(25.3%)' 등 비용 부담을 가장 크게 걱정했다. 알바생들의 경우는 '아르바이트 일자리 축소(51.8%)', '최저임금 미준수(46.0%)', '알바생 고용 축소로 업무량 증가(34.3%)', '최저임금 인상에 맞춘 물가상승(23.7%)' 등을 고민거리로 꼽았다.
고용주들이 사업 운영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부의 지원은 '인건비 직접 지원(49.8%)',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지원(20.1%)', '임대료 관련 지원(18.8%)' 순이었다.
한편 2018년도 최저임금(7530원)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사장님과 알바생은 의견 차이를 보였다. 사장님들의 경우 '기대한 수준보다 높은 금액(76.8%)'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반면, 알바생들은 '기대한 수준과 비슷하다(41.7%)'는 답변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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