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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펀드 볕드나… 올들어 순매수 전환

남건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7.26 18:17

수정 2017.07.26 18:17

연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던 러시아 펀드가 최근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러시아 펀드 시장이 순매수로 전환됐다. 투자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러시아 펀드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러시아 펀드는 평균 마이너스 2.63%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펀드가 고전하는 건 서방의 경제 제재와 저유가 탓이 크다.

하지만 올들어 러시아 경제는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올해 러시아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도 1.4%로 예상했다. 2015년과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러시아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엿보인 셈이다.

러시아 경제가 반등 움직임을 보이자 러시아 펀드 시장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펀드 시장에서는 679억원이 빠져나갔지만, 올해는 24일 기준 431억원이 들어왔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들은 아직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재현 키움투자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 팀장은 "신흥국 중에서도 동유럽 국가는 부채비율도 낮고 기업 가치 대비 주가도 낮은 편이라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넘어설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그러나 러시아 경기가 확실하게 돌아섰다고 확신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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