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구도시공사,부산환경공단 등 18곳 운영성적 '우수'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1 12:00

수정 2017.08.01 12:00

대구도시공사, 부산환경공단,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 등 18곳이 전국 지방공기업 중 지난 한해 운영을 가장 효율적으로 한 기관으로 평가됐다.

행정안전부는 1일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평가대상은 모두 343개로 (공사 56, 공단 83, 상수도 115, 하수도 89) 신설공기업, 공영개발 등은 제외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7개 유형별로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에 대해 35개 내외 세부지표로 평가된다.

7개 유형은 도시철도, 도시개발, 특정공사·공단, 시설공단, 환경공단, 상수도, 하수도 등이다.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68조1000억원으로 2015년 72조2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이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57.9%로 전년 대비 7.3%포인트 하락하는 등 11년만에 50%대로 진입했다.


이에따라 전반적으로 공사 공단의 실적이 흑자로 전환됐고 경영손실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하수도는 전년대비 923억원의 손실이 줄었다.

유형별로는 도시철도공사, 시설관리공단, 광역상수도 등의 평점 평균이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광역특정공사·공단(관광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등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점 상승은 도시철도공사(83.92→85.90점)의 경우 전년도 메르스 사태로 감소한 승객수송이 정상으로 회복되면서 영업수지비율, 1인당 영업수익 등에서 상승하는 결과를 거뒀다.

경영평가 전 기관 대상으로 조사한 고객만족도는 평점 80.8점으로 전년도(77.7점) 보다 3.1점 상승했다.

이는 행안부가 지방공기업평가원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조사해 평가에 반영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80점대를 달성한 것이다.

고객만족도 최상위기관은 서울관악구시설관리공단(90.46점)이며, 그 외 유형별 1위는 부산교통공사, 제주관광공사, 전남개발공사, 경남 거창군 상.하수도사업소, 대구환경공단이 차지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며 기관장과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 된다.

또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시달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평가(154개 기관) 평점은 85.32점으로 전년도(154개 84.90점)보다 소폭 상승(0.42점)했다.

시도 주관으로 평가하는 기초 상·하수도(189개) 평점은 86.25점으로 전년도(186개 84.39점)보다 상승(1.86점)했다.


기초 상수도(107개)는 88.31점으로 전년도(107개 86.19점)보다 2.12점, 기초 하수도(82개)는 83.56점으로 전년도(79개 81.95점) 보다 1.61점 올랐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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