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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국회 예방…"국민 위한 검찰로 태어나라는 명령 따를 것"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1 17:12

수정 2017.08.01 17:12

문무일 검찰총장이 1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이 1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은 1일 국회를 방문해 "국민을 위한 검찰로 태어나라는 이번 인사의 지상명령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국민들이 검찰에 어떠한 기대를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우 원내대표가 전했다.

우 원내대표 역시 문 총장에게 "검찰 조직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모든 힘을 써주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총장은 이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검찰개혁에 대해 국민들이 바라는 게 많고, 상황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도 잘 안다"며 "국민들께서 바라시는바 저희가 받들어서 저희들도 많이 변하고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업무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문 총장이 정권 초기 가장 힘 있는 대통령 앞에서 한시를 읊는 것을 보고 '아 이 분은 권력이라고 눕지는 않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며 "검찰이 정도로 가주리라는 기대를 더 하게 됐다"고 덕담을 건넸다.

문 총장은 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도 각각 예방해 "신뢰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찰개혁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하던 시절, 두 사람이 같은 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는 만큼 면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총장과 인사를 나누며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다"며 "장래에 검찰총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박경민 신임 해양경찰청장 역시 이날 국회를 찾아 박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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