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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수제맥주 회사 탄생, 제주맥주 '제주 위트 에일' 론칭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1 17:31

수정 2017.08.01 17:31

연 2000만L 생산공장..맥주시장 지각변동 예고
국내 최대 수제맥주 회사 탄생, 제주맥주 '제주 위트 에일' 론칭


국내 최대 규모의 크래프트 맥주회사가 공식 출범하며 맥주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제주맥주는 제주 한림에 연간 2000만L(500mL 병맥주 4000만병)의 크래프트 맥주 생산시설을 갖추고 '제주위트 에일'이라는 브랜드로 수제맥주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의 3대 일반 맥주회사에 이어 중소수제맥주, 수입맥주 등이 치열한 시장 선점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초대형 수제맥주 회사가 경쟁에 가세함에 따라 국내 맥주시장은 무한 경쟁을 치달을 전망이다.

제주맥주는 미국 뉴욕 판매 1위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아시아 첫 자매회사다. 제주 한림읍의 양조장은 세계적인 맥주 설비 컨설팅 회사인 '비어베브'가 설계했으며 맥주 양조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인 '브라우맛'을 사용해 최첨단 설비를 갖춰 일관되고 고품질 맥주를 생산한다.

특히 첫 번째 제품인 '제주 위트 에일'은 셰프들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브루마스터 '개릿 올리버'가 개발했다.
개릿 올리버는 세계에 맥주와 음식의 페어링 개념을 전파한 이로 잘 알려져있다. 제품은 제주 자연유산으로 알려진 제주 물과 제주 청정 재료인 유기농 제주 감귤 껍질을 사용해 은은한 감귤 향의 산뜻한 끝 맛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독일산 보리 맥아와 밀 맥아를 함께 사용해 부드러운 음용감으로 에일 맥주 입문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제주도 향토 음식인 흑돼지구이, 고등어회, 방어회 등 묵직한 질감의 음식들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것이 개릿 올리버의 설명이다.

제주 위트 에일의 알코올 도수는 5.3도이며 330mL병, 630mL 병, 20L캔 형태로 출시된다. 이후 500mL 캔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30년 노하우를 보유한 해외 크래프트 맥주사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양조 기술을 도입했고 1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유럽과 국내 양조 전문가들이 레시피 개발에 참여했다.


제주위트 에일은 신선도 유지와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해 제주지역의 한식당, 향토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된다. 또 제주도 내 대형 마트, 편의점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수입 맥주가 가장 맛이 있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신선하고 맛있는 제주맥주를 통해 불식시키는 동시에 재미있는 맥주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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