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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핫이슈 핫현장] '즉석요리 서비스 도입' 롯데마트 서초점

"방금 장본 식재료로 즉석 요리 즐겨요" 식재료 구입.요리를 한곳서
그로서란트 컨셉트 매장, 통유리 너머 빵만들기 쇼 등 다양한 볼거리로 '인기'
서울 서초역 인근 롯데마트 서초점 지하 1층의 휴식공간 겸 식당인 '어반 포레스트'에는 그로서란트라는 신개념 유통서비스 효과로 지난달 31일 평일 오전시간인데도 고객들로 북적대고 있다.
서울 서초역 인근 롯데마트 서초점 지하 1층의 휴식공간 겸 식당인 '어반 포레스트'에는 그로서란트라는 신개념 유통서비스 효과로 지난달 31일 평일 오전시간인데도 고객들로 북적대고 있다.

#. "방금 장을 본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즉석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외식을 위해 따로 식당을 찾는 번거로움도 없습니다." (롯데마트 서초점에서 만난 주부 하 모씨)

최근 그로서란트라는 신개념 유통서비스를 도입한 서울 서초역 인근의 롯데마트 서초점에는 지난달 31일 주 중 가장 한산한 월요일 오전 시간대인 데도 지하 2층의 식품코너를 중심으로 소비자들로 북적댔다. 마트의 경우 주말에 미리 장을 보기 때문에 월요일이 가장 한산하다. 하지만 이곳 푸드코트는 매장마다 긴 줄이 생겼고 빈자리도 없을 정도였다. 이는 소비자가 구입한 식재료로 그 자리에서 요리해 주는 그로서란트(그로서리+레스토랑) 유통서비스에 힘입은 것이다. 씨푸드 코너에서 장을 보던 서초동 주민 하모씨(46)는 "살아있는 해산물을 바로 눈앞에서 요리해주니 신선도와 맛이 더 좋다"며 "앞으로 쇼핑을 겸해서 이곳을 자유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빵 만드는 주방, 통 자몽 주스...볼거리도 풍성

지난달 27일 오픈한 롯데마트 서초점의 출입구와 연결된 지하 1층의 휴식공간 '어반 포레스트'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한 켠에 화장품,완구류,애완용품 등이 자리잡고 있어 구경거리도 갖췄다. 한 층을 더 내려가 지하 2층 식품코너 입구로 가면 바로 '베이크랩(Bake lab)'이라는 주방이 눈에 띈다. 롯데제과 대표 상품인 카스테라와 가나 초콜릿을 이용한 브라우니를 만드는 공간이다. 통유리 안에서 벌어지는 현란한 빵 만들기 쇼는 눈을 즐겁게 한다. 바로 옆의 '주스 스테이션'에서는 오렌지, 자몽, 코코넛 등 고객이 고른 신선한 과일을 직접 주스로 짜준다. 자몽주스 마시던 김은희씨(23)는 "통자몽 껍데기 용기에 빨대만 끼워서 먹도록 해 해외에서 파는 주스 같은 느낌도 나고, SNS에 올리기도 좋다. 이미 가족끼리 하나씩 산 자몽주스를 모아 찍은 사진을 올렸다"고 말했다.

■해산물코너에서 고른 랍스터 즉석 조리

무엇보다 소비자가 직접 고른 랍스터와 대게, 킹크랩 등 갑각류를 그 자리에서 쪄주는 씨푸드 코너와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그 자리에서 구워주는 스테이크 스테이션코너가 가장 인기다. 씨푸드 코너 바로 옆에는 찐 랍스터와 대게 등을 먹을 수 있는 씨푸드 코너만의 자리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스테이크 스테이션에서는 스테이크는 물론이고 불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그 자리에서 조리해 준다. 버거나 덮밥으로도 즐길 수 있다.
안 모씨(37)는 "집에서 요리를 하려면 번거롭고 냄새도 나기 때문에 여기서 먹으니 깔끔하다"고 말했다.

한정된 공간에 손님이 몰리다보니 점심시간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30분 정도는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이에 대해 롯데마트 김형표 책임은 "예상보다 많은 손님이 몰리는 데다 새로 선보인 매장이다보니 고객들의 이용에 조금 불편이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