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학무기 원료를 연마석 위장 수출 덜미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3 17:13

수정 2017.08.03 17:13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본부세관은 전략물자인 시안화나트륨(청산소다) 35t과 시안화칼륨(청산가리) 24t(시가 3억7000만원 상당)을 연마석 등으로 위장해 베트남으로 수출한 A업체 무역 총괄 김모씨(43)를 관세법 및 대외무역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시안화나트륨과 시안화칼륨은 산이나 물과 반응하거나 유기 인과 결합하면 화학무기인 혈액작용제(시안화수소)와 신경작용제(타분)를 제조하는 원료로 사용될 수 있어 수출입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전략물자로 지정돼 있다.


김씨는 시안화나트륨과 시안화칼륨을 베트남으로 수출하기 위해 요건확인 등 수출제한이 없는 품목인 연마석, 지퍼로 위장신고하는 방식으로 2011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총 69회에 걸쳐 수출한 혐의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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