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료, 멤버십 포인트로 결제하세요"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4 17:56

수정 2017.08.04 17:56

업계, 멤버십서비스 경쟁
인지도.고객충성도 높이고 잠재고객 유인효과도 쏠쏠
"보험료, 멤버십 포인트로 결제하세요"

카드업계에 보편화된 멤버십 포인트 제도와 멤버십 서비스가 보험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보험사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하고 멤버십 포인트로 보험료 결제를 하거나 제휴처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터넷보험 시장이 확대 되면서 보험사들이 다양한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고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전업 생보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홈페이지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인 '씨드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라이프플래닛의 온라인 금융 커뮤니티인 '360°플래닛'에 가입한 후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면 씨드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5000포인트 이상 모으면 교보문고 및 핫트랙스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교보북클럽 통합포인트로 전환해준다.


미래에셋생명도 모바일 멤버십 포인트제를 운영중이다. 미래에셋생명 온라인보험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보험상품 가입이나 가입후기 작성, 지인추천 등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엘포인트(L.POINT)로 전환해 제휴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암, 정기보험 등 보장성보험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보험료의 5%(월 최대 2500원)를 엘포인트로 돌려준다.

삼성화재는 OK캐쉬백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보험 가입여부와 관계 없이 멤버십에 가입하면 OK캐쉬백 1000포인트를 지급하는데 적립된 OK캐쉬백 포인트는 보험료 결제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메리츠화재도 다이렉트 채널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변경되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멤버십 제도를 속속 도입하는 것은 인지도와 고객충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 일부 보험사들은 자사 보험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아니어도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해준다"면서 "잠재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려는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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