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당 지지율 '꼴찌 탈출'... 안철수 출마 효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7 10:23

수정 2017.08.07 10:23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비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비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지지율이 안철수 전 대표의 당권 도전 선언에 따른 지지층 결집 효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유한국당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고, 바른정당은 '횡보세', 정의당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35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1.9%포인트), 국민의당은 정당 지지도가 지난주와 비교해 2.0%포인트 오른 6.9%로 3위로 올라섰다.
최근 5주 동안 최하위를 기록한 국민의당은 탈꼴찌에 성공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텃밭인 호남(12.9%→16.9%)에서 10%대 중후반으로 상승하며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안철수 전 대표의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6.5%로 1.1%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정부대응을 둘러싼 논란 확산의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주보다 2.0%포인트 내린 50.6%를 기록했다. 반등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특히 60대 이상(민주 26.9%, 자유한국당 32.8%)에서 한국당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바른정당은 0.1%포인트 내린 5.8%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 모드를 이어갔고 정의당은 0.7%포인트 떨어진 5.7%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5% 포인트 내린 72.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7%포인트 오른 20.9%, 모름 또는 무응답은 6.6%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에 '초고소득 증세' 추진 효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끊어내고 반등했지만, 이번 주에 다시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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