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문이불여일체험] 스크린야구장 '리얼야구존', 메이저·마이너·루키룸에서 '리얼'하게 즐기는 야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07 18:18

수정 2017.08.07 18:18

(58) 스크린야구장 '리얼야구존'
구단 커스터마이징 기능.. 구단.구장.선수 외형 등 설정
구속.타격 난이도 조절로 어린이.여성도 즐길 수 있어
지난 3일 스크린야구장 '리얼야구존' 방이점을 찾은 지인이 컴퓨터로 수비 설정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스크린야구장 '리얼야구존' 방이점을 찾은 지인이 컴퓨터로 수비 설정을 하고 있다.

전국 450여개의 스크린야구 게임장이 생기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스크린야구도 다 같은 스크린야구가 아니다"라며 브랜드별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체수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리얼야구존의 특징은 말 그대로 '리얼함'과 '남성성'이다. 리얼야구존은 게임을 할 수 있는 방이 루키룸, 마이너룸, 메이저룸 등 3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룸마다 가격이 다르며 마이너룸과 메이저룸이 대부분이다.

이중 메이저룸은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의 공식 길이인 18.44m와 비슷한 규모로 만들어져 있다.

길이가 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구속도 빠르고 공 끝도 살아있는 편이다. 리얼야구존에 따르면 피칭머신도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연습용으로 쓰이는 것을 들여왔다.

날라오는 공도 묵직한 경식구다. 대부분의 다른 게임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말랑말랑하고 가벼운 연식구가 날라온다. 연식구를 치면서 느꼈던 가벼움에 아쉬움을 가진 플레이어라면 리얼야구존을 선호할 것 같다.

마운드와의 거리, 공의 묵직함과 속도만으로도 현실성과 경기감은 압도적으로 오르게 된다. 이 때문에 스크린야구는 물론 사회인 야구 동호회도 연습을 위해 리얼야구존을 자주 찾는다.

게임적인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구단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했다.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자신의 구단, 구장은 물론 각 타순별 선수 외형, 얼굴, 스타일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구속과 타격과 관련된 난이도 등급은 총 6개, 수비 난이도 등급은 3개로 나뉘어져 있다. 이 때문에 야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나 여성들도 즐길 수 있다.

공격팀은 좌투수(왼손 투수)와 우투수를 결정할 수 있다. 화면에서 투수의 위치만 바뀔 뿐이지만 타석에서의 느낌은 확실히 달랐다. 또한 타순별로 능력치 차이도 설정돼 있다. 1~2번 테이블 세터는 발이 빠른 편이고, 3~5번 중심타선은 장타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한 이닝당 한 번씩, 총 네 번의 투수.타자 교체도 가능하다. 실제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하위 타선 타자를 거포 타자로 교체하자 바로 장타가 나왔다. 투수도 우투수에서 좌투수로 바꾸자 공격팀의 타율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리얼야구존의 강점은 바로 단점으로 이어진다. 경식구로 하는 만큼 빗맞으면 정말 아프다. 파울타구일 때 배트가 손에서 세게 흔들려 손이 얼얼해진다. 실제 야구를 경험한 이들에겐 당연한 통증이지만 야구를 처음 접하거나 여성.아동일 경우 당황할 수 있다.
게임장 분위기도 조금 어두운 편이라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오기엔 힘들다.

한편 타석 뒷쪽으로 날라가는 파울볼이 스트라이크 처리되는 오류가 있다.
그러나 다른 판정오류가 굉장히 적은 편이라 그런 오류는 애교로 넘어갈 수 있다.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