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맛 맞는 메뉴 꾸준히 개발”
생산 제품 100여종 달해.. 내수 점유율 90% 차지
“국민의 10%인 500만명이 매일 1명당 1장씩 먹도록 또띠아 제품 홍보가 목표”
생산 제품 100여종 달해.. 내수 점유율 90% 차지
“국민의 10%인 500만명이 매일 1명당 1장씩 먹도록 또띠아 제품 홍보가 목표”
【 인천=한갑수 기자】남향푸드또띠아㈜는 국내 최초 멕시코 전통음식 또띠아 대량생산업체로, 인천 남동공단에 있다.
또띠아는 멕시코인의 주식으로, 만두피보다 크고 뚜꺼운 피에 야채와 고기, 소스 등을 넣고 싸서 간편하게 먹는 음식이다. 가두판매점과 훼미리레스토랑 등에서는 포장용으로 판매되는 또띠아 피에다가 자체 개발한 야채와 고기, 소스 등을 넣은 또띠아를 손님에게 판매하고 있다.
또띠아는 40대 이상에게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20∼30대층은 자주 접하는 음식으로, 매니아층도 생겨났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대학가나 젊은층이 많은 곳의 가두판매점이나 훼미리레스토랑 등에서나 볼 수 있는 음식이었다.
또띠아는 10년 전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 할인마트와 대규모 슈퍼마켓 체인점 등에 입점한 후부터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고 현재는 웬만한 동네 마트에도 구비돼 있다.
제품은 일반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돼 있다. 식성에 따라 다르지만 또띠아 피 위에 토마토 소스를 뿌리고 햄, 야채, 소시지, 치즈를 올려 후라이팬에 구워서 먹으면 된다.
미국 등의 가정, 특히 맞벌이 부부 가정에는 또띠아가 국내 라면처럼 냉장고의 일정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의 생활필수품으로 알려졌다.
남향푸드또띠아가 설립된 1998년 이전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또띠아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제조된지 4∼5개월 되고 방부제와 보전제가 잔뜩 들어간 제품이었다.
남향푸드또띠아는 신선하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 영양가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또띠아를 개발해 국산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또띠아는 남향푸드또띠아 제품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남향푸드또띠아가 생산하는 또띠아 제품은 100여종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밀로 만든 쌈또띠아다. 쌀로 만든 또띠아와 밀가루 또띠아도 많이 나간다고. 남향푸드또띠아는 또띠아 피만 매달 500만장을 생산하고 있다.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시절 국내 또띠아 시장규모는 60억∼70억원에 불과했으나 남향푸드또띠아에서 또띠아를 생산하면서 커지기 시작해 현재는 200억∼300억원으로 확대됐다. 남향푸드또띠아의 성장속도는 2011년부터 연 20%를 상회하고 있다.
남향푸드또띠아는 자체 브랜드 매출(40%)보다 CJ, 대상, 오뚜기 등에 OEM 방식으로 판매하는 물량(60%)이 많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띠아는 조리방법에 따라 야채 등 부속물을 넣고 피를 말면 '브리또' 작은 크기로 접으면 '타코' 반을 접으면 '퀘사디야' 고기와 야채를 싸먹으면 '화이타'로 불린다. 터키의 전통음식인 케밥은 또띠아에 또 다른 형태다.
남향푸드또띠아는 올 하반기 집에서 전자렌지로 뎁혀서 먹을 수 있는 브리또를 생산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군신 남향푸드또띠아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과 메뉴 개발로 제품의 질은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 도달했으나 아직 또띠아를 먹어보지 못한 사람이 90%에 달해 제품을 알리는 게 시급하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 국민의 10%인 500만명이 매일 1명당 1장씩 먹을 수 있도록 또띠아를 알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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