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숭의초 교장 등 휴대전화 내역 수사

경찰이 서울시교육청 특별감사에서 학교폭력을 은폐.축소한 것으로 드러난 숭의초등학교 교장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시교육청이 수사를 의뢰한 숭의초 교장.교감.생활지도부장.담임교사 등 4명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통신내역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통신 내역 분석을 통해 이들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숭의초가 재벌 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안을 은폐했다고 판단, 재단인 학교법인 숭의학원에 이들 4명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숭의학원은 "징계요구 사유는 사실을 오인한 것"이라며 교육청에 징계요구를 취소해달라는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e-mail]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