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실트론, 'SK실트론'으로 사명 변경...반도체소재 사업 가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17 14:43

수정 2017.08.17 14:43

임시주총 열고 'SK실트론' 사명 변경
반도체 소재사업 진출 2년, 국내 유일의 웨이퍼 수출기업 인수
SK㈜가 LG실트론의 사명을 'SK실트론'으로 바꾸고 도약에 나선다. SK 행복날개를 달고 글로벌 종합 반도체소재 기업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것이다.

SK㈜에 따르면 LG실트론은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대표이사는 변영삼 사장이 유임됐다.

앞서 SK㈜는 지난 1월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최근 중국 등 주요국가 대상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SK실트론(옛 LG실트론)은 반도체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의 국내 유일 전문기업으로 300㎜웨이퍼 분야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세계 4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웨이퍼는 반도체의 토대가 되는 실리콘 재질의 얇은 판이다.
웨이퍼 위에 미세소자회로가 만들어진다.

최근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등 ICT 혁신에 따른 반도체 미세화와 적층 공정(3D NAND) 확산으로 반도체용 웨이퍼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SK실트론 출범으로 SK㈜는 지난해 SK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분야에 진출한지 1년 만에 ‘글로벌 종합 반도체소재 기업’이라는 비전에 더 가까이 가게 됐다고 자평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