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싶은 물건 검색해 입찰 참가 보증금 납부하면 절차 마무리
압류부동산 권리관계 확인 필수 현장방문해 매물 직접 살펴봐야
압류부동산 권리관계 확인 필수 현장방문해 매물 직접 살펴봐야
컴퓨터(PC)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온비드 공매에 참여할 수 있다. PC 이용자는 온비드 홈페이지를, 스마트폰 이용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비드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온비드'를 이용하면 된다.
PC든 스마트폰이든 공매에 참여하기 위해 첫번째로 할 일은 회원가입이다. 회원가입 후에는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한다. 캠코는 온비드 활성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비드 전용 인증서를 제공하고 있다. 공인인증서 등록을 마쳤다면 입찰을 위한 준비는 끝난다.
■매물검색부터 입찰서 작성까지
이제 사고싶은 매물을 검색할 차례다. 소재지, 용도, 가격 등 자신이 원하는 매물과 관련된 단어가 무엇이든 검색하면 된다. 지도를 이용해 지역별로 매물을 찾을 수도 있다. '지도검색' 메뉴에서 관심 있는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에 속한 매물을 볼 수 있다. 또 '물건검색' 메뉴를 사용하면 지역뿐만 아니라 자산구분, 용도, 입찰기간 등을 자유롭게 설정해 검색할 수 있다.
한 온비드 이용자는 "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국유재산을 선호하는 편인데 내가 원하는 조건대로 검색할 수 있으니 편리했다"고 강조했다.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된다면 '테마물건' 메뉴로부터 도움을 얻으면 된다. 이 메뉴를 통해 인기 있는 매물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상위 20개 물건이나 지역, 클릭수가 높은 상위 20개 매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고싶은 매물이 생겼다면 입찰서를 작성해야 한다. 물건정보 화면 아래에 있는 '입찰참가' 버튼을 누르면 입찰서 작성 화면으로 이동한다. 입찰서 작성 후에는 보증금을 납부해야 입찰절차가 끝난다. 보증금은 유찰 시 환불받을 수 있다.
■공고 확인과 현장방문은 필수
공매 물건은 매각기관과 재산 종류에 따라 매각사유, 공매절차 등 점검해야 할 사안이 다르다. 매각기관의 공고내용과 유의사항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가령 캠코의 압류 부동산은 입찰 참가 전 등기부등본과 공매재산명세를 통해 권리관계를 분석하지 않으면 낙찰 후 예상치 못한 손해를 볼 수 있다. 공공기관 동산은 인도 의무가 낙찰자에게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입찰 전에 어떤 지역에 위치한 기관이 매각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온비드로 아파트를 장만한 한 이용자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무작정 입찰을 했다가 덜컥 낙찰을 받았는데, 아무 계획도 없던 상태에서 낙찰을 받으니 신경 써야 할 일이 엄청 많았다"며 "신축 아파트나 보존등기가 안 나온 물건의 공매에 입찰하는 사람들은 공고뿐만 아니라 은행의 대출조건도 미리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장방문은 필수다. 캠코 역시 온라인에서 보는 매물과 눈으로 직접 본 매물의 상태가 다를 수 있으므로 입찰 참여자에게 현장방문을 권한다. 온비드를 통해 카페를 창업한 한 50대 남성은 "현장을 보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어 입찰 전에 현장을 방문했다"며 "직접 가보니 주변상권 환경과 내부구조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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