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원이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년동안 신규대출을 받은 사람의 대출시점을 전후해 3개월간 카드(복수) 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출 이후에 단기적으로 소비를 늘린 대출자의 비율이 42.4%로 소비를 줄인 비율(38.9%)보다 소폭 높았다.
개별 차주의 대출과 소비간 관계를 월 단위로 분석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별로는 20~30대 대출자들은 대출 이후 소비를 늘렸으나 50대 이상은 소비를 줄였다. 또 단기카드대출과 같은 고금리 단기대출이나 1000만원 이하 소액대출자는 소비를 줄이는 비율이 높았다. 대출건수로는 기존에 3건 이상의 대출이 있는 경우에 소비를 줄인 비율이 높았다.
이는 은행에서 장기담보대출을 받은 경우나 높은 신용도로 대출을 받은 경우 여유있는 자금 운용으로 소비할 여력이 있고, 캐피탈의 경우 대출의 대부분이 신차구매 등이어서 대출 이후 주유비 등 부가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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