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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 영주 닐슨 성균관대 교수 "환헤지 꼭 필요한가, 의견 분분 기초자산·통화 연관관계 주목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8.24 18:40

수정 2017.08.24 19:53

강연
영주 닐슨 교수 △미국 피츠버그대 △베어스턴스 매니징디렉터 △JP모간 매니징디렉터 △씨티그룹 뉴욕 본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고문 △퀀타비움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영주 닐슨 교수 △미국 피츠버그대 △베어스턴스 매니징디렉터 △JP모간 매니징디렉터 △씨티그룹 뉴욕 본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고문 △퀀타비움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영주 닐슨 성균관대 교수는 24일 해외 대체투자를 할 때 환헤지 전략을 펴는 데 있어서 통화와 기초자산의 연관관계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닐슨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 세션3 '금리상승기, 대체투자의 위기와 기회' 강연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환헤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닐슨 교수는 대체투자 분야에 있어서 과거에는 대부분의 위탁운용사(GP)들이 비용부담 때문에 환헤지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다 최근에는 시장환경이 변하면서 환헤지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PE 투자자의 경우 애초 통화에 대한 생각을 하기 전에 환헤지를 할 경우 자산가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닐슨 교수는 다만 환헤지를 반드시 해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론이 많다고 지적했다. 5년 이상 장기투자의 경우 많은 투자자들이 별도의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 환 리스크에 노출됐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리스크가 해소되는데 굳이 헤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경우 5년 이내의 단기투자는 환헤지를 하지 않게 되는데 이게 맞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기초자산과 통화의 다양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헤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닐슨 교수는 "기초자산이 있다고 하고 투자자가 직면하는 환율이 있다고 볼 때 이 둘이 함께 움직이지 않는다면 저절로 다양화가 돼 굳이 일부러 헤지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헤징이 된다"면서 "기초자산과 통화의 연관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안승현 팀장/ 김경아 강재웅 김영권 박소현 강구귀 김현정 박지애 이병훈 기자/ 권승현 김유아 남건우 송주용 오은선 최용준 최재성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