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놨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신제품 수요 예측이나 프로모션 반응 분석 등 마케팅에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얻을 수 있어 급변하는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빅데이터 처리·분석...기업 마케팅 도우미로 나선다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 AI 빅데이터 플랫폼 '답(DAP·Data Analytics & AI Platform)'을 출시하고,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한 솔루션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답'은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시각화까지 일련의 빅데이터 처리와 분석에 AI를 활용한 플랫폼이다. '답'을 이용하면 기존에 5~6개월 이상 걸리던 빅데이터 분석 환경 및 신규 AI 서비스 개발 환경을 1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다.
그만큼 기업들이 싼 비용으로 빅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고, 뱔도의 전문가 없이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LG CNS AI 빅데이터 사업담당 이성욱 상무는 "디지털 혁신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높은 비용과 복잡한 기술에 대한 거부감, 전문가 확보의 어려움, 투자 회수 불확실성 같은 부담 때문에 빅데이터나 새로운 AI 서비스 개발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답'은 기업들의 이런 고민에 차별화된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솔루션 제공...쓴 만큼만 돈 낸다
'답'은 산업이나 제품별로 다양한 분석 유형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재 분야의 신제품 수요 예측이나 가전의 프로모션 반응 예측 등 이용 기업이 원하는 영역이나 분석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답'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이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내면 된다. 빅데이터나 AI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합리적으로 줄이면서도 최신 기술 적용된 분석 인프라를 신속하게 활용, 빅데이터 분석 및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상담 챗봇 서비스는 상품이나 서비스 가입 안내 같은 단순 챗봇 서비스를 넘어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상담원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고객센터 구축이 가능하다. 또 기업 내부 업무 시스템에 음성인식, 자연어 처리와 같은 AI 기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신속하게 조회할 수 있고, 음성 인식에 의한 회의록 작성 등 기업 내 업무 혁신 지원도 가능하다.
LG CNS는 우선 '답'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클라우드 기반에서 제공하고, 연말까지 LG CNS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연계한 서비스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LG CNS는 "'답'은 다양한 산업의 고객이 데이터 기반 분석을 쉽고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객에게 효과적인 디지털 혁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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