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4일 강화도 길상면 선두리 사업현장에서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에는 부지면적 64만5225㎡에 총사업비 960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단계별로 루지시설과 스키장, 스키하우스, 콘도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자는 우선 1단계로 내년 5월 5일까지 아시아 최장 코스인 1.75㎞로 조성되는 루지시설, 낙조조망과 레스토랑, 카페가 있는 회전 전망대, 관광곤돌라, 대규모 주차장 시설을 조성해 개장할 예정이다.
루지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트랙을 콘크리트로 변경하고 썰매에 핸들과 브레이크 장치를 설치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탈 수 있도록 체험형 관광놀이시설로 조성하게 된다.
사계절 루지장은 국내서는 경남 통영시에 1곳이 있으며 지난 2월 문을 열어 주말엔 하루 6000명, 주중엔 3000∼4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2단계로 2020년 말까지 초·중급 4개 코스의 스키장과 스키하우스, 152실의 숙박시설을 갖춘 콘도를 준공할 계획이다. 민간 사업자는 겨울에는 스키장 위주로 운영하고 봄에서 늦가을까지는 루지장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2007년 민간제안 방식으로 시작돼 2012년 관광단지로 지정받았으며 사업자인 해강개발㈜이 사업부지 토지 100%를 소유하고 있다.
해강개발은 1단계 사업은 자체 자금으로 진행하고, 2단계 사업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일으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화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많은 문화유적 등 관광 잠재력이 무한한 곳으로 인천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도 문화·역사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 사업자가 100%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가 완료되면 신규 고용이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