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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신' 럭셔리펀드 올 평균 17.5% 수익

남건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07 18:07

수정 2017.09.07 18:07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 등에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올들어서만 20%에 육박하고 있다. 반부패 정책의 고삐가 느슨해진 중국 시장과 세계 경기의 회복세가 명품 브랜드 수요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럭셔리 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7.50%를 기록했다. 펀드별로 보면 IBK자산운용의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주식]종류A' 펀드가 18.5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에셋플러스운용의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재형자 1(주식)' 펀드와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자 1(주식) 종류C' 펀드가 각각 17.38%, 16.58%로 그 뒤를 이었다.


높은 수익률의 배경에는 중국 시장이 한 몫 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정책적으로 반부패 드라이브가 펼쳐지면서 중국 명품 브랜드 시장이 타격을 입었다"며 "그러나 반부패 정책이 종료를 앞두고 소비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명품 브랜드 소비는 주로 공무원이 많이 했는데, 소득 증가로 민간이 이 부분을 많이 이어받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회복세를 띠고 있는 세계 경기도 럭셔리 펀드 수익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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