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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자산 축소 임박... “통화 정책 터닝 포인트 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5 11:14

수정 2017.09.15 13:15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주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14일 마켓워치는 '통화정책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26~27일 회의가 끝나면 보유자산 중 3조7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과 모기지 증권 등을 10월 초부터 천천히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노무라 시큐리티즈의 르위스 알렉산더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연준에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보유 자산 축소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알렉산더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있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곳으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거기까지 가는데도, 또 그 위치가 어디인지 파악하는데도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표현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아서 연준이 이번 터닝포인트를 축하하지 않는 상황이다. 관계자들도 첫 움직임은 매우 작아 마치 지루할 정도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결국 채권 수익률이 올라갈 것이라 말했다.

JP모간체이스의 짐 글래스만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충분히 투명해서 시장 조정이 평화롭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퍼 텐트럼'은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채권매입을 줄일 가능성을 제기해, 채권 수익률이 폭등하고 신용이 경색됐던 사건을 말한다.

연준은 벤 버냉키 전 연준의장이 채권 매입 축소 발언 이후 채권수익률이 폭등했던 2013년 ‘테이퍼 텐트럼’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당시 10년물 국체는 1%p가까이 뛰었다.

한편, 연준은 결국 4조5000억 달러 보유자산 중 어느 정도까지 축소할지는 결정을 미루고 있는 중이다.
연준이 미래의 통화정책 메커니즘에 영향을 줄 핵심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