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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명품을 품다'...제휴 마케팅 봇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1 11:01

수정 2017.10.01 11:01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전략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고 세계 주요시장의 특성에 맞춘 현지화를 위해 전문기업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단순히 통화 기능뿐만 아니라 카메라, 오디오 플레이어, 컴퓨터, 지갑, 지도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타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기능을 완성도 있게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폰 제조사가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기능은 타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기능을 고도화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타사와의 제휴는 물론이고 필요할 경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까지 하면서 보다 스마트폰 안에 다양하고 전문적 기능을 담아내고 있다.



■삼성, 中시장 탈환 위해 현지업체와 적극 제휴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8에서 고품격 음질을 제공하기 위해 하만의 음향전문 브랜드 AKG가 튜닝한 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8에서 고품격 음질을 제공하기 위해 하만의 음향전문 브랜드 AKG가 튜닝한 이어폰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해 호평을 받고 있는 삼성페이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시장에서 위챗페이와 제휴했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의 마그네틱 방식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한 뒤 스마트폰을 기존 신용카드 결제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된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위챗페이 뿐만 아니라 공유자전거 서비스 업체인 모자이크와도 제휴하기로 했다. 모자이크와의 제휴로 중국의 갤럭시노트8 이용자는 카메라를 실행해 모자이크 자전거의 QR코드를 스캔한 뒤 간단한 조작으로 자전거 이용이 가능하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세계 시장과 달리 현지화 서비스가 중요하다. 실제 화웨이나 샤오미 같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국 현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앱)을 적극적으로 내놓는다. 삼성전자도 전세계 1위 중국 시장을 재탈환하기 위해 현지 문화에 익숙한 중국 업체들과 제휴를 확대하는 것이다.

■삼성-LG, 오디오 기능 위해 전문업체와 협력
LG전자는 오는 21일 출시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에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 뱅앤울룹슨(B&O)과 협업한 오디오 기술을 적용했다. 또 V30는 B&O의 이어폰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LG전자는 오는 21일 출시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에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 뱅앤울룹슨(B&O)과 협업한 오디오 기술을 적용했다. 또 V30는 B&O의 이어폰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특정 기능이나 구성품을 위한 제휴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에 하만의 AKG 브랜드 이어폰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하만은 삼상전자가 인수한 세계적인 오디오 기술 전문 회사다. AKG, JBL, 하만카돈, 마크 레빈슨 등 다양한 오디오 전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AKG 이어폰에는 하만의 오디오 튜닝 기술이 활용됐다. 이를 통해 왜곡없이 균형감 있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귀에 들어가는 커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LG전자도 전략 스마트폰의 오디오 기능에 타사의 전문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에 오디오 명가인 뱅앤울룹슨(B&O)과 협업한 기술을 적용했다. 고품질 음원을 왜곡과 잡음없이 들을 수 있도록 했다. V30에는 뒷면에 B&O의 브랜드 마크가 새겨졌으며, 함께 제공되는 기본 이어폰도 B&O 제품이다.

그런가 하면 화웨이는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부터 라이카와 제휴를 맺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P9과 P10에 이어 다음달 출시될 메이트10에 라이카와 협업해 만든 듀얼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라이카 카메라는 정밀하고 정확한 색감 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는 라이카와 협업해 스마트폰에서 라이카 특유의 색감을 구현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미 잘 알려진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유명세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의 각 기능을 고도화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제휴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P9, 10에 이어 메이트10에 라이카 기술이 들어간 카메라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제휴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P9, 10에 이어 메이트10에 라이카 기술이 들어간 카메라를 탑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