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쿠팡 "위기설은 기우"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7:55

수정 2017.09.19 17:55

투자유치 효과 가시화
프리미엄 PB '탐사' 론칭.. 로켓직구 등 소비자 호응
쿠팡맨과 로켓배송을 앞세워 1조원에 달하는 해외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국내 소셜커머스 1위 기업 쿠팡에 대한 위기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핵심은 자금난이다. 쿠팡은 지난 2015년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에게서 1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5조원이 넘는 '유니콘'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현재는 투자금을 다 소진한 상태에서 국내에 건설한 최첨단 물류센터를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받아야 할 정도로 한다는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자체 고용한 배송기사 쿠팡맨에 대해 인센티브(상여금)를 주는 기준을 변경해 근로조건을 악화시켰다는 논란부터 임금체불 의혹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최근의 위기설과 관련,쿠팡측은 19일 중장기적인 경영계획을 펼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나친 기우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최근들어 쿠팡의 투자효과가 서서히 경영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쿠팡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프리미엄 자체브랜드(PB) '탐사'는 론칭과 동시에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평균 2주일이 걸리는 기존 해외 직구서비스와 달리 3일 만에 해외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로켓직구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다 도서, 유기농, 뷰티 전문관 등 판매 품목도 크게 확대됐다.

이같은 투자와 노력에 힘입어 쿠팡은 올해 7월 사상 최대 월간 거래액도 달성했다.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기술인프라 측면에서도 쿠팡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인천 메가물류센터가 연 1억원의 상품 출고를 소화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했다. 특히 2015년 시작된 로켓배송은 전국을 100% 커버하게 됐고 빠르고 친절한 배송이라는 혁신을 가져왔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2년만에 매출을 5.5배 증가시키는 등 저력이 있는 기업"이라며 "최근 역대 최대 거래액을 연이어 갱신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 하고 있는 만큼 성패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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