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국내 진출 40주년 3M "의료사업 집중"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19 19:12

수정 2017.09.19 22:27

아밋 라로야 한국3M 대표 "멸균기.수술용 제품 강화.. 한국 제조 안전기준 국제 기준과 달라 어려워"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사장이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간담회에서 '안전과 의료 사업 강화'를 골자로 한 미래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사장이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간담회에서 '안전과 의료 사업 강화'를 골자로 한 미래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 쓰리엠(3M)이 '안전'과 '의료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대표는 19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국 진출 4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한국 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면서 안전과 의료 분야에서 삶을 향상시키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멸균기, 수술용 제품 환자관리용 제품등 차별화된 감염예방 제품군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기질 관련 사업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라로야 대표는 "한국3M은 차량용 필터, 건물용환기 필터, 에어컨디션 필터, 개인용 마스크 등을 통해 사업을 적극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한국3M은 한국 경제성장률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한국쓰리엠은 지난해 공기청정기 항균 필터에서 유해 물질인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 검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올 초에는 일부 욕실청소용 세재와 강력 접착제 등에서 '유해 물질' 검출됐다.


이에 대해 라로야 사장은 철저한 관리를 약속하면서도 "한국 제조안전기준은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벗어나 있는 경우가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한국 정부에 제품 안전 기준을 국제적 기준에 맞춰주면 좋겠다고 제안한 적이 있다"며 "글로벌 기준과 다른 한국의 제품 안전 기준 때문에 한국쓰리엠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이 한국을 생산 및 제조기지로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977년 설립된 한국쓰리엠은 지난해 말 기준 1조6480억원의 매출에 1600여명을 고용하는 국내 대표 외국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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