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동의하지만 검찰-경찰간 수사권 조정 병행 추진돼야”

박준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5 17:09

수정 2017.09.25 17:09

이철성 경찰청장 입장 밝혀
이철성 경찰청장이 25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에 동의한다면서도 검찰과 경찰간 수사권 조정이 병행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의 숙원인 수사권 독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수처는 기본적으로 국민들 여론조사에서도 설치의견이 굉장히 많고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부분도 있고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굉장히 많이 다듬어질 것으로 본다"며 "국회 논의 과정을 통해 옥상옥이 아닌 진짜 필요한 기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공수처 내부에서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며 "공수처와는 별도로 수사.기소 분리가 지금보다 더 충실하게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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