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라이프

"우리도 추석~ 멍멍" 반려동물 관련 상품도 한가위 특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5 17:36

수정 2017.09.25 22:26

애견 호텔같은 위탁업소부터 한복.유모차 등 용품도 인기
동물 반려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관련 상품시장도 명절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10일간의 긴 추석연휴를 맞아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애견호텔은 물론 반려동물과 관련한 각종 용품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가족으로 생각하면서 추석명절이 반려동물 시장의 대목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5일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최근 열흘(11∼20일) 동안의 반려동물 상품 매출이 지난해 추석 전(8월 25일∼9월 3일) 같은 기간보다 최대 7배 가까이 급증했다. 그중에서도 반려견 전용 한복 판매량은 4배 증가했고 외출 시 반려동물을 태울 수 있는 캐리어.유모차 판매량은 2.4배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연휴를 맞아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인기 반려견을 선발하는 '2017 마이펫스타 선발대회'를 진행 중이다.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애견호텔도 추석 황금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근 업체 관리 부주의로 애견호텔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하자 아예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위탁업체들이 성수기를 맞은 것이다. 애견과 함께 투숙하는 '애견 동반투숙 상품'도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위탁업소는 대략 800∼900개로 추산된다. 위탁업소들은 애견카페나 동물병원 내에서 반려동물을 맡아 돌봐주거나 아예 위탁만 전문적으로 하는 애견호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위탁업소 중에서는 반려동물의 목욕과 산책, 특식 등을 챙겨주는 '고급 호텔'도 등장했으며, 최근에는 가정에서 직접 개나 고양이를 돌봐주는 '반려동물 돌보미'(펫시터)도 급증하는 추세다. 1박당 이용료는 적게는 2만원대에서 10만원을 훌쩍 넘는 곳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연휴 동안 소중한 반려동물을 안전하게 돌봐줄 수 있는 각종 호텔상품은 물론 애견과 함께 이동할 수 있는 드라이빙킷(카시트), 애견한복 등 이색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