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의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 특수학교 부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립특수학교(급) 신설 지속적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019년 강서와 서초지역에 특수학교 각각 1개교씩을 개교하고 2020년 중랑에도 1개교를 신설하는 데 이어 동대문구, 성동구, 금천구, 중구, 용산구, 양천구와 영등포구 등 특수학교가 없는 7개 자치구에도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서울형 특수학교 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연와 특수학급 신.증설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특수학급 설치가 미진한 사립학교에 대한 특수학급 설치 확대 및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 사립학교 중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는 29개 불과해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을 감안, 특수학급을 신설하고 재정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서울형 특수학교 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를 통해 마련, 내년 말까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발달 단계와 장애특성 및 지역적 여건 등을 고려한 적정 규모의 특성화된 특수학교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2002년 종로구의 서울경운학교 설립을 마지막으로 지난 15년 동안 초·중·고 과정의 특수학교를 신설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많은 장애학생들이 특수학교에 다니지 못하거나, 특수학교에 다니기 위해 하루 2~3시간씩 원거리 통학을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실제 2018학년도 특수학급 진학희망 조사 결과에서 유치원 30개, 초등학교 25개, 중학교 11개, 고등학교 10개 등 모두 76개 학급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근거리에 있는 일반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아,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학교까지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수학교 설립이 갈등 사안이 되면 지역 주민들이 공연히 ‘님비’라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는 문제도 저희가 신중히 살펴보고 지역에 특수학교가 들어와서 우리 마을이 정말 따뜻해졌다는 말이 나오도록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김규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