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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스타트업 "편법적 상속경영 안한다" 선언문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6 16:35

수정 2017.09.26 16:35

코리아스타트업포럼, 1주년 맞아 스타트업 신경제 선언문에 서명
"우리는 편법적인 상속경영을 하지 않고, 부당한 가족경영을 하지 않을 것이며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근로자의 업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투명하고 바른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스타트업 신경제 선언문)

국내 대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이 모여 재벌기업들의 부당한 가족경영과 편법적 상속경영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문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스타트업 기업으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스스로 앞장서고 사회 공동체 발전과 사회 전체의 지속 성장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6일 서울창업허브에서 '벌써 일년, 너와 만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을 주제로 1주년 오픈포럼을 개최하고 스타트업 신경제 선언문을 발표했다.

■"편법적 상속 경영, 부당한 가족경영 하지 않겠다"
스타트업 신경제 선언문에는 △편법적인 상속 경영을 하지 않겠다 △부당한 가족경영을 하지 않겠다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투명하고 바른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오른쪽 첫번째)를 비롯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운영위원들이 스타트업 신경제 선언문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오른쪽 첫번째)를 비롯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운영위원들이 스타트업 신경제 선언문을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언문을 발표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배달의민족으로 잘 알려진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를 필두로 국내 유수의 스타트업들이 모인 단체다. 운영위원으로 김문수 비네이티브 대표, 이수진 야놀자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도연 이음 대표, 황승익 한국NFC 대표, 김태호 풀러스 대표, 구태언 테크앤로 대표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1년전, 30여개사로 시작해 현재 115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포럼 의장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기업가는 불법 상속을 하고, 미성년자인 자녀들에게 자회사를 하나 만들어줘서 편법적으로 돈을 나눠주는 좋지 않은 이미지"라며 "우리가 먼저 나서서 단순히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도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신경제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봉진 "규제 환경개선에 가장 속도 내야"
아울러 이날 김봉진 대표는 키노트를 통해 주요국 4차 산업혁명 국가 전략 사례를 비교하며, 현재 국내 스타트업 환경은 역차별 규제와 그림자 규제를 해소하고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등 규제 환경개선에 가장 속도를 내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스타트업 관련 현안 논의 및 정책 자문 역할을 위한 '스타트업 지속성장 정책자문단'도 위촉했다.
정책자문단은 총 14명의 국회의원이 1년을 임기로 활동할 예정이다.

자문단에는 변재일 의원, 송희경 의원, 신용현 의원 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유승민 의원, 김세연 의원, 김병관 의원, 유성엽 의원, 김수민 의원, 조훈현 의원, 추경호 의원 등 여야 주요 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날 포럼에 자문단을 대표해 참석한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은 "촘촘한 규제와 여러 방해를 뚫고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기적을 만들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규제일변도 정책이 스타트업들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