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시승기

[시승기] 제네시스 'G70' 날렵한 디자인서 나오는 주행성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6 19:33

수정 2019.05.16 14:55

스포츠모드에선 야수 본능 드러내
[시승기] 제네시스 'G70' 날렵한 디자인서 나오는 주행성능

'제네시스의 성패를 가를 모델, 제네시스의 진정한 첫 신차‥.'

출시 전부터 제네시스 'G70(사진)'를 두고 나온 이야기다. 최소한 소위 '차 마니아'들이 G70에 거는 기대감은 이랬다.

현대차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제네시스 제네시스의 미래를 짊어진 G70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 말을 무색하게 만드는 차였다. 지난 20일 G70로 서울 광장동 워커힐서울에서 경기도 포천 일대를 오가는 130㎞ 구간을 달려본 느낌이다.

시승차는 최고 트림인 3.3ℓ 트윈 터보의 AWD 스포츠 풀옵션 모델이었다.



우선 외형에서 제네시스의 유전자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브랜드 상징인 육각형 모양 크레스트 그릴이 전면 중앙에 자리잡아 중후함을 내뿜었다. 그럼에도 짧은 프런트 오버행(범퍼부터 앞바퀴까지), 위로 들려 있는 트렁크 끝단 디자인 등이 기존 제네시스 모델과 비교해 날렵한 이미지를 줬다.

차량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투톤 색상의 퀼팅 가죽 도어 트림과 천연 나파가죽 시트였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가죽 시트에 포인트 색상의 퀼팅을 더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디자인에서 받은 느낌은 주행에서도 이어졌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액셀을 지긋이 밟아봤다. 가속을 하는 엔진음이 느껴질 겨를이 없이 금새 110㎞/h에 도달했다. 안정감있게 가속이 붙는 순간에 이 차의 중후함이 느껴졌다. 고속주행 구간에서 80㎞/h에서 110㎞/h 오가며 다이내믹하게 달려보니 승차감에서 오는 차이점도 크게 없었다.

특히 100㎞/h 가량의 주행에선 최고출력 370마력, 52.0㎏.m의 최대토크의 고성능 엔진 성능을 뽐내듯 부드러운 주행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다만 고속주행을 지속하니 차체 뒷부분이 들린다는 느낌이 들며 종전의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은 있었다.

G70의 매력은 스포츠 모드에서 정점을 찍었다. 고속도로 직선구간에서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한 후 액셀에 발을 올려놨다. 우선 시트가 스포츠 드라이빙에 맞춰 몸을 지긋이 조여왔다. 움직임이 많을 수 있는 스포츠 모드에서의 운전자 안전과 승차감을 고려한 배려가 느껴졌다. 속도를 올리자 컨포트 모드에서 묵직했던 차가 한결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다.


도심구간 8㎞, 고속주행 구간 41㎞, 일반도로 16㎞ 등으로 구성된 130㎞ 주행의 평균 연비는 ℓ당 9.4㎞였다.

제네시스는 G70의 경쟁 차종으로 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를 지목했다.
벤츠의 중후함과 BMW가 내세운 운전의 재미 중 어느 한 쪽을 완벽하게 앞서진 못했지만, 이들 브랜드의 강점을 두루 갖춘 세단으로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차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