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주목받는 명품기업] 페트병 식품안전·친환경 선도 '남양매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9.28 09:10

수정 2017.10.08 10:17

경남 양산시 북정공단에 본사를 둔 남양매직 직원들이 공장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 양산시 북정공단에 본사를 둔 남양매직 직원들이 공장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남양매직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친환경 비접착식 수축 라벨링' 기술 공정.
남양매직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친환경 비접착식 수축 라벨링' 기술 공정.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페트병 생수 악취소동'의 발생 시점을 정확히 예견하고 원인과 해결법을 공개한 기업이 있다.

경남 양산시 북정공단에 본사를 둔 남양매직(주)(대표 안형배)으로, 현재 회사 홈페이지에 생수병 냄새 원인과 해결 방안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지난 1979년 창립해 올해로 38년째 친환경 페트용기 제조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공법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판 생수 악취소동과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친환경 비접착식 수축 라벨링' 기술 개발에 성공, 페트병 제조에 적용하고 있다.

남양매직이 페트병 용기에 적용하고 있는 식품안전 '세라 시스템(Safety Eco Labeling system)'은 국내는 물론, 국제 특허까지 획득했다.



페트병에 본드를 사용하지 않고 '비접착식 수축 라벨링'을 하는 과정에서 고온의 스팀에 의해 합성수지 라벨과 잉크에서 용출된 화학 유해물질이 용기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페트병 용기에 어떤 작은 물질도 유입되지 않아 미생물 번식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미량의 화학물질과 수분도 용기 내부로 투입되지 않도록 해 식품업체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페트병 용기 제품의 이취(특이한 냄새) 원인 중 하나인 아세트 알데히드(AA)가 제거돼 생수나 식품 고유의 맛과 향을 보존하면서 초박 두께인 12g(500ml 기준) 저중량 용기도 변형 없이 수축 라벨링 작업을 할 수 있어 30% 이상의 용기 중량 절감 효과도 이뤄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페트병 생수 악취 소동은 후진국형 페트병 라벨링 과정의 유해성 고온 접착제(본드) 사용에서 발생된 가스와 수분이 용기 내부로 스며들어 내용물과 혼합, 세균이 번식함으로써 발생한 이취 현상으로 추정된다. 내용물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포장 용기의 중요성을 더해주고 있다.

암모니아와 물 비린내 등 악취로 표현되는 이취 현상은 이같은 유해한 제조과정을 거친 페트병 제품 내용물에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불안전한 분자구조가 더해져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남양매직은 이를 예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페트병 생수 악취 소동과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강력 접착제 대신 친환경 수축 라벨링 공정 뿐 아니라 제조과정에서 마개를 막아 이물질이 내용물에 혼합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게 해결책이다.

생수는 무색 무취해 소비자가 냄새를 인지하기 쉬워 드러났지만, 과일주스나 식초, 소주 등은 냄새가 가려져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안 대표는 "현재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접착제로 라벨링을 작업하는 것이 전체 제품의 1% 미만일 정도로 대부분 친환경 수축 라벨링 공정을 적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반대로 97% 가량이 유해성 접착제로 라벨링 작업을 해 생수 악취 소동과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심과 페트용기 제조업체 및 사용업체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페트병을 만들기는 쉬워도 대량으로 안전하게 친환경으로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고 재활용과 탄소배출량의 문제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양매직은 1979년 발명가 안영남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 받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PET용기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PET핸들용기 ECO시리즈, 초 저중량PET용기 대량생산, 절약형 마개, NO접착제 라벨용기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