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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나들이 어디갈까… 가족 모두가 좋아할 만한 '#가족나들이' 8선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2 10:00

수정 2017.10.02 10:00

이번 추석 명절은 그 어느 때보다 길다. 시간이 넉넉한 만큼 잘 쉬고 잘 먹는 일이 중요한 일이 돼버렸다. 명절엔 다양한 연령층이 모인 만큼 나들이 계획을 짤 때 고민되는 건 '모두가 재미있어 할까'다. 사람에 따라 관심사가 다르고 모두가 안전하고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명절의 사전적 의미는 '즐기거나 기념하는 때'이다. 명절에 모인 가족 모두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를 찾아봤다
/사진=알파카월드 제공
/사진=알파카월드 제공
1. 동물과의 교감으로 날리는 일상의 스트레스, 홍천 '알파카월드'
남미의 지붕 안데스산맥에서 뛰어노는 알파카를 강원도 홍천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맑고 깨끗한 홍천의 숲 11만 평에 조성된 숲 속 동물원으로 알파카 외에도 조랑말, 양, 당나귀, 사슴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 내비게이션 주소=강원 홍천군 화촌면 덕밭재길 146-455(알파카월드)

/사진=곤지암리조트 제공
/사진=곤지암리조트 제공
2. 발이 편한 단풍 여행,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화담숲'
울긋불긋 단풍 시즌이 왔지만 다리가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고 오래 걷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 이젠 스키장으로 단풍 구경을 떠날 수 있다. 곤지암리조트의 화담숲에서는 모레일을 타고 환상적인 단풍을 볼 수 있다. 이 모노레일은 화담숲의 명소를 두루 통과하기 때문에 이 안에서도 가을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자작나무숲, 분재원, 추억의 정원, 민물고기 생태관 등 17개의 테마원으로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다. 단, 사전예약은 필수다.

▲ 내비게이션=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 (곤지암리조트)

/사진=국립생태원
/사진=국립생태원
3. 살아 숨 쉬는 지구 생태계를 탐험하는 서천 '국립생태원'
개장한 지 3년 여 밖에 안된 최신 시설인 만큼 이곳은 세계 기후대별 동식물 4500여 종의 생태계를 만날 수 있다. 생태원은 크게 내부 전시·체험 공간인 에코리움과 습지, 연못 등이 있는 외부 체험 지역으로 나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극지관으로 물속에서 헤엄치는 펭귄을 눈앞에서 구경할 수 있다.

▲ 내비게이션= 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국립생태원)
/사진=인스타그램 '_YE***'
/사진=인스타그램 '_YE***'
4. 인스타그램을 강타한 하동 금오산 짚라인
최근 인스타그램에는 '아시아 최장 길이' 수식어가 따라붙은 하동 짚라인이 인기다. 이곳은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금오산 정상에서 출발해 금남편 경충사 인근 도착지까지 총 3.186km에 달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긴 짚와이어다. 환승시간까지 포함해 5분가량 걸린다. 성인부터 청소년까지 스릴과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짚라인에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비명으로 날려보시라. 인근에는 하동북천코스모스메일축제도 열리고 있다.

▲ 내비게이션=경상남도 하동군 적량면 중서길 60-81(구재봉자연휴양림)

/사진='테라로사' 페이스북
/사진='테라로사' 페이스북
5. '커피의 도시 강릉'을 만든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2002년 문을 연 테라로사 첫 번째 매장이자 본점. 본래 커피를 볶아 공급하는 로스팅 팩토리로 출발하였으나, 소문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몰리면서 카페와 레스토랑의 역할을 겸하게 되었다. 밤나무 숲 빨간 벽돌 건물에서 마시는 커피 맛은 어떨까.

▲ 내비게이션=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현천길 7(테라로사 커피공장)

/사진= 상주시청 페이스북
/사진= 상주시청 페이스북
6. 낙동강의 비경을 만나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 상주 비봉산과 나각산 전망대
'상주=곶감'이라는 공식이 있다. 곶감도 좋지만 상주에서 낙동강의 비경을 만날 수 있는 비봉산과 나각산의 전망대를 찾길 권한다. 먼저 비봉산은 경천대와 경천섬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보다 하류에 이르면 낙동강과 위강이 합류하는 지점이 보이는 나각산 전망대가 있다. 이곳은 강물을 막아서는 기암절벽과 넓은 들녘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비경을 선사한다. 두 곳 모두 잘 조성된 산책로와 출렁다리, 청룡사 등 곳곳에 둘러볼 곳이 많다.

▲ 내비게이션=경상북도 상주시 중동면 오상리(비봉산 전망대),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물량리(나각산 전망대)
/사진=세종시청 제공
/사진=세종시청 제공
7. 1km 수변길을 걸으며 쌓는 정, 고복자연공원 수변길
세종특별자치시. 귀에는 익지만 아직 어떤 곳인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세종시에 위치한 고복지는 원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농업용 저수지였다. 낚시꾼 사이에서는 가물치·붕어·잉어 등 민물고기가 풍부해 이름 높았으나 최근에는 184만㎡의 자연공원으로 탈바꿈해 자연림, 용굴, 신흥사, 야외조각 전시장 등 많은 시민이 찾는 관광지가 됐다. 특히 1km를 따라 걷는 수변 산책로는 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 내비게이션=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고복리, 용암리(고복자연공원)
/사진=고흥군청
/사진=고흥군청
8.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 고흥 시호도
TV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처럼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섬 시호도다.
이곳은 가족이나 단체가 함께 원시 생활 체험을 할 수 있다. 연령대나 목적, 체험시간에 맞춰 프로그램이 잘 짜여 있으니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잠시 휴대폰을 내려놓고 가족과 얼굴을 맞닿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지도 모른다.

▲ 내비게이션=고흥군 동일면 덕흥리 구룡마을 앞 무인도 (원시의 섬 시호도)
▲ 자세한 안내=웹사이트 시호도 예약시스템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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