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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높이려 찍었더니'.. 화보 촬영 후 해고당한 여성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2 13:46

수정 2017.10.02 13:46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남자친구와 세미 누드 화보를 촬영한 미국 텍사스에 거주 중인 은행원 스테파니가 해고 통지서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데일리메일 갈무리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남자친구와 세미 누드 화보를 촬영한 미국 텍사스에 거주 중인 은행원 스테파니가 해고 통지서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데일리메일 갈무리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누드 커플 화보를 찍었다고 직장에서 해고된 여성 스테파니의 사연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스테파니는 평소 뚱뚱하다고 놀림받고 있었다. 데일리메일은 약 1주 전인 지난달 22일 그녀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기 위해 남자친구 아린과 사랑스러운 커플 화보를 찍은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아린은 연인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커플 누드 사진을 찍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사진작가 브리아 테리가 찍은 둘의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이 작업은 작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8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덕분에 스테파니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남자친구와 세미 누드 화보를 촬영한 미국 텍사스에 거주 중인 은행원 스테파니가 해고 통지서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데일리메일 갈무리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해 남자친구와 세미 누드 화보를 촬영한 미국 텍사스에 거주 중인 은행원 스테파니가 해고 통지서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데일리메일 갈무리

그러나 사회는 아직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하다. 그녀가 다니는 텍사스 오스틴 은행은 두 사람의 화보를 '선정적'이라고 판단, 그녀에게 해고 통지서를 보냈다.
은행 측은 "우리는 가족적인 회사"라며 그녀의 사진을 유해하다고 평가했다.

스테파니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사진이라고 평가했다", "회사의 결정에 어떤 입장을 밝혀야 할지 모르겠다" 등 심경을 전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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