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디지털 TV 스타트업인 로쿠는 지난 9월 27일 14달러에 상장된 이후 29일까지 사흘 동안 최초 상장 가격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로쿠는 29일 26.5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나 2일에는 2.98달러(11.23%) 하락한 23.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기업 공개를 통해 로쿠는 모두 2억5230만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쿠는 1800만주를 주당 14달러에 매각했고 이중 앞서 투자했던 벤처 투자자들이 767만주 어치를 받았고 로쿠는 나머지 1035만주, 금액으로는 1억4490만달러를 마련하게 됐다.
이 회사 수입은 하드웨어 판매와 네플릭스[NFLX-US], 후루와 같은 제휴회사에서 발생하는 스트리밍 구독료로 구성되어 있다. 구독료 수입은 소프트웨어 수입처럼 정기적인 수입으로 마진율은 80퍼센트에 이르지만 로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드웨어 판매는 판매할 때 1회 발생하며 마진율이 18%이지만 로쿠 매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매출 비중이 높은 하드웨어 판매가 감소 추세에 있다는 점이라고 투자분석회사인 시킹알파가 지적했다. 로쿠가 제공하는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플레이어인 하드웨어 판매는 올해 상반기에 2퍼센트 줄었다. 소비자들은 아마존에서 로쿠 플레이어를 개당 50~8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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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han@fnnews.com 한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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