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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40개 언어 실시간 통역하는 이어폰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05 13:10

수정 2017.10.05 13:10

구글이 '바벨피쉬'를 만든 첫 번째 주요 기술 회사가 됐다. 바벨피쉬는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나오는 물고기 이름이다. 사람의 귓속에서 각종 언어를 통역해 들려주는 바벨피쉬는 실시간 통역 기술을 상징하는 단어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는 지난 4일(현지시간) 구글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픽셀 버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이어폰은 구글의 음석인식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돼 40개 언어를 거의 실시간으로 통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쿼츠는 "구글은 시연을 통해 스웨덴어에서 영어로의 통역이 정확하고 빠르게 이뤄지는 것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소음, 악센트 차이 등으로 소프트웨어가 혼란을 겪을 수 있는 실생활에서도 잘 작동할지는 미지수다"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 몇 년 동안 통역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쿼츠는 "구글은 지난해 말 인공지능으로 작동하는 동시 통역 서비스의 새 버전을 출시하기도 했다"며 "당시 쿼츠는 서비스를 이용해본 결과 중국어에 대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구글 픽셀 버드의 가격은 159달러이고 배터리 수명은 5시간이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