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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엔씨소프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세종대학교와 함께 게이머들의 서비스 이탈에 대한 예측이나 미래 행동결과를 확률적으로 계산해 분석, 성능 비교를 위한 표준화된 평가셋을 국내 게임기반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엔씨, 2012년부터 AI연구소 통해 기술 개발
이번 연구를 통해 ETRI는 게이머들의 서비스 이탈과 같은 집단행동 사전 예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게이머들의 행동을 미리 알게돼 사용자 불만, 이탈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머리에 뒤집어 쓰고 게임을 즐기는 가상현실(VR) 게임은 별도로 키보드를 활용하는 조작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음성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등에 주목하고 있다"며 "실제 게임에도 AI 기술을 적용한 콘텐츠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인기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에 AI 기반 콘텐츠인 '무한의 탑'을 추가하는 등 AI와 게임의 접목을 가장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도 AI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AI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활용한 게임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넥슨, 넷마블도 AI 기술 고도화 '박차'
넥슨은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AI 기술 연구조직 종사자를 대거 늘린다는 계획이다. 향후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에 AI 기술을 접목, 더 나은 게임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새로운 재미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 역시 최고경영진이 직접 AI 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미래 게임은 AI를 고도화한 지능형 게임이 될 것"이라며 "기존 게임이 설계된 게임에 이용자가 반응하는 방식이었다면, 지능형 게임은 이용자에게 맞춰 게임이 반응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AI 분야 인재를 대폭 채용하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4년부터는 AI 기반 이용자 맞춤형 게임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도 개발중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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