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4, 15일 이태원에 가면...지구촌 축제에 100만 인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2 12:42

수정 2017.10.12 14:57

서울 이태원에서 세계의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구촌 축제가 열린다.

용산구는 14, 15일 이태원역∼녹사평역 일대에서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축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축제다. 올해 16회째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멕시코 지진 구호기금을 마련한다.

주한멕시코 대사관과 교민사회는 지난 9월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피해를 한국에 알리고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주한 멕시코 교민회와 주한멕시코 학생회가 관련 부스를 운영한다.

이태원지구촌축제는 서울의 대표적인 국제 문화축제다. 세계 각국의 음식과 풍물을 두루 체험할 수 있고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매년 성황을 이룬다. 지난해 축제 때 100만 인파가 몰렸다.

14일 오전 11시 태권도 시범단 공연으로 축제가 시작되면 녹사평역∼이태원119안전센터 등지의 이태원대로변과 엔틱가구거리, 베트남 퀴논길 일대에서는 15일 저녁 7시 폐막콘서트까지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용산구는 개·폐막 콘서트, 세계민속공연, 요리이태원과 패션이태원, 전통줄타기 판줄놀음, 지구촌퍼레이드, 디제이(DJ)파티, 비보이 배틀 등이 특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요리이태원은 15일 정오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미카엘과 무스타파 등 이태원에서 활동하는 유명세프들이 참여해 경연하는 쇼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5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로데오거리 상가들이 참여하는 패션쇼를 벌인다.

14일 오후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지구촌퍼레이드는 이태원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31개팀 970명의 퍼레이드단이 한강진역에서 메인무대까지 1.3km를 행진한다. 액션 치어리딩과 국방부 취타대·의장대 공연, 세계각국의 이색공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는 행진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이태원로 양편에는 한국음식촌과 세계음식존, 크래프트비어존을 연달아 설치, 다양한 먹거리와 음료를 저렴하게 제공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세계인이 모이는 지구촌축제로, 국내 최대"라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