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위와 함께 대상까지 거머쥔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가 그의 도이치 그라모폰 세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인 '쇼팽 이보케이션'을 내놨다.
'이 시대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 '괴물 같은 기교와 심금을 울리는 음색' 등의 호평을 받고 있는 다닐 트리포노프는 러시아 클래식계 젊은 스타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2015년, 2016년 라흐마니노프와 리스트의 음악을 담은 앨범을 통해 화려한 기교를 선보였는데 이번 앨범에는 쇼팽을 주제로 한 음악들을 수록하여 2CD로 구성했다.
이번 앨범에는 쇼팽의 초기 작품부터 유명작을 비롯해 슈만, 차이코프스키, 바버 등의 작곡가가 쇼팽에게 헌정한 작품들도 함께 담겼다.
또 앨범에 담긴 쇼팽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론도'는 트리포노프의 스승이자 듀오 파트너인 세르게이 바바얀과 함께 연주해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쇼팽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 모두 이번 앨범에 담겼는데, 이 두 작품은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편곡을 거쳐 트리포노프의 새 앨범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트리포노프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결승에서 연주한 곡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