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이 18일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4·4분기 GS임원모임에서 빠르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북핵사태 등 급변하는 대내외 리스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구축에 집중하라는 메세지다. 이날 모임에는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 그룹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최근 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정치·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가 마주한 경영환경은 더 빠르고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며 “변화의 예측이 어렵고, 그 속도가 빠를수록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조직의 유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효율적 프로세스’와 동일한 가치와 목표의식을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문화적 안정성’도 필요하다”며 “이렇듯 변화를 수용하고 안정적 기반 위에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간다면 미래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는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미래의 먹거리 창출에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선, 그간 국내외에서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확산해 우리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각 조직간, 회사간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분야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글로벌 신규 시장은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 전략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허 회장은 “우리의 사업경험이 부족한 해외시장에서는 긴 호흡으로 시간과 공을 들여야 의미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으므로,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인내와 끈기를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 세계인 스포츠에서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일수록 더 우수한 성적을 내고 선수생활도 오래한다”며 “기업도 철저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 준수, 안전 관리와 같은 기본기를 제대로 갖춰야 불필요한 실수를 방지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는 근원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GS는 기존 사업은 물론 미래 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가는 노력도 함께 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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