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공항, 저비용 항공시대 개막..제주항공 울산공항 첫 이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8 13:56

수정 2017.10.18 13:56

취항 첫날 울산~제주간 승객 182명, 김포~울산 139명 탑승율 양호 
울산공항에 첫 취항한 제주항공 7C483편이 18일 오전 9시 50분 울산에서 제주로 가는 승객 182명을 태우고 울산공항을 출발하고 있다.
울산공항에 첫 취항한 제주항공 7C483편이 18일 오전 9시 50분 울산에서 제주로 가는 승객 182명을 태우고 울산공항을 출발하고 있다.
18일 울산공항에 첫 취항한 제주항공의 울산공항 카운터의 분주한 모습. 이날 울산~제주간 항공편에는 만석인 189명이 예약했고 최종 182명이 탑승했다.
18일 울산공항에 첫 취항한 제주항공의 울산공항 카운터의 분주한 모습. 이날 울산~제주간 항공편에는 만석인 189명이 예약했고 최종 182명이 탑승했다.

【울산=최수상 기자】제주항공이 18일 울산공항에 첫 취항했다. 울산에서는 내달 30일부터 에어부산도 정기취항에 나설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저비용항공 시대를 열어갈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울산공항 노선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 국내 2개 노선으로, 사전운항 성격을 띠고 있다. 해당 노선은 하루 왕복 2회씩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이날 승객 182명을 태운 7C483편이 오전 9시 50분 울산공항을 출발해 10시 40분 제주공항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울산~제주 편을 첫 운항했다.

출발시간은 기내정리 문제로 당초 예정시간보다 20분 가량 지연됐다.

김포~울산 간의 첫 운항은 앞서 오전 8시 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전 9시 울산공항에 도착한 7C385 편이다. 승객은 139명이 탑승했다.

제주항공은 울산~제주간 탑승율이 만석에 가까웠다며 취항 첫날 탑승율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취항을 기념해 첫 탑승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했다.

운항에 투입된 항공기는 보잉사가 제작한 B737-800 기종으로, 186석 또는 189석 규모다. 평균순항 속도는 850km/h에 이른다.

18일 울산공항에 취항한 제주항공 첫 탑승객이 제주로 출발하기 전 항공사측이 제공한 기념품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18일 울산공항에 취항한 제주항공 첫 탑승객이 제주로 출발하기 전 항공사측이 제공한 기념품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날을 시작으로 1일 8편씩 28일까지 11일 동안 사전운항에 들어가며 이후 탑승인원과 수익성 등을 고려해 정기취항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운임은 제주 7만1200원, 김포 6만8200원이며 관광노선은 최대 75%, 상용노선은 40%까지 탄력적인 할인요금을 적용한다.

울산공항은 제주항공의 취항으로 1일 14편에서 22편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11월 30일부터는 에어부산이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2회씩 취항할 예정이어서 울산공항의 하늘길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의 신규 취항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이들 항공사들이 추진 중인 동북아지역 대상 부정기 국제항공편도 이르면 내년께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