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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오토모티브 공조사업부, 中 국유기업에 매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19 17:12

수정 2017.10.19 17:12

중견 자동차부품 회사인 이래오토모티브(옛 한국델파이) 공조사업부 지분 51%가 중국 국유기업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의 자회사인 상하이항천기차기전(HT-SAAE)에 매각됐다. 앞서 이래오토모티브 노조가 지난 4월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내면서 매각이 잠정 중단됐지만 사측과 노조가 합의점을 찾아 양사가 맺은 주식매매계약(SPA)을 수정해 매각에 속도를 낸 것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래오토모티브의 대주주인 이래cs와 이래엔에스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지난달 말 HT-SAAE와 SPA를 개정 체결했다. 이래오토모티브 공조사업부 지분 51%에 대한 매각가격은 1억3100만달러(한화 약 1482억원)다. 이를 위해 HT-SAAE는 최근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어 투자를 결정했다.

잔금 납입까지 최종 매각은 연내 이뤄질 예정이다.

당초 이래오토모티브는 공조사업을 물적 분할한 뒤 HT-SAAE와 합작사를 설립하려고 했다. HT-SAAE는 과거 델파이의 중국 합작사였던 SDAAC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들은 주요 고객인 제너럴모터스(GM)에 공조부품 공급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합작사를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이래오토모티브 노조는 "사업부 분리와 지분 매각이 고용안정을 해치고 기술 유출 등의 우려가 있다"며 사업 분할과 지분매각 중단 가처분 소송을 법원에 냈다. 법원이 이 가처분 소송을 인용하면서 관련 작업은 지난 8월까지 잠정 중단된바 있다.


샤시 등 비공조사업의 부문은 내년 말까지 분할 신설키로 했다. 회사의 핵심인 공조사업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신설되는 비공조사업 법인은 공조사업과 양해각서(MOU) 등의 체결을 통해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