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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의장 후보 매파 2인 압축..국채 수익률 치솟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25 16:02

수정 2017.10.25 16:02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로 존 테일러 스탠퍼드대 교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중 선호하는 인물을 물어보면서, 사실상 후보가 이들 두 사람으로 좁혀진 것으로 보여진다. 또 공화당 의원들이 선호하는 유력 후보인 테일러 교수가 주요 매파(hawkish·통화긴축 선호) 인사라는 점에서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3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점심 식사 자리에서 테일러 교수와 파월 이사 중 '누가 연준을 이끈다면 좋을지'에 대해 거수투표로 의견을 물었다. 사실상의 비공식 인기투표인 셈이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팀 스콧 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테일러가 이긴 것처럼 보였지만, 대통령은 누가 승리한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력 의장 후보로 현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포함시킨 바 있지만, 이날의 비공식 투표에는 넣지 않았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게리 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까지 포함한 5명을 후보로 꼽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은 사실상 테일러 교수와 파월 이사 두 사람으로 압축된 것이 맞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5명의 최종후보군을 놓고 고심할 수 있고, 다른 인물을 지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테일러 교수와 파월이사가 주요 유력 후보가 맞느냐'는 질문에 "이들은 분명히 대통령이 고려하는 인물"이라며 "조만간 차기 연준 의장이 발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연준이 매파(hawkish·통화긴축 선호)로 갈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달대비 5bp(1bp=0.01%포인트) 상승한 2.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테일러 교수가 연준 의장이 되면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정치 베팅사이트 프레딕트잇에서 테일러 교수의 지명 확률은 하루만에 17%에서 31%로 상승해, 현재 1위인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53%)의 뒤를 쫓고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