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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직 대신 육군소령으로 6.25전쟁 참전한 영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0.31 16:09

수정 2017.10.31 16:09

국가보훈처 11월의 전쟁영웅으로 앙리 모르 드 믈랑 벨기에군 소령 선정


국방장관직 대신 육군소령으로 6.25전쟁 참전한 영웅

국가보훈처는 앙리 모로 드 믈랑 벨기에 육군 소령( 사진)을 11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앙리 모르 드 믈랑 소령은 50세의 나이에 벨기 상원의원과 국방부 장관직을 내려놓고 통신장교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상원의원의 참전을 금지한 당시 법률을 개정해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고위층 인사의 높은 도덕적 의무)'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1950년 앙리 모르 드 믈랑 소령은 6·25전쟁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장비만 지원하자는 다수의 제안을 일축하고 파병을 주도하기도 했다.

앙리 모로 드 믈랑 소령은 1951년 2월 임진강 북쪽의 금굴산 진지를 방어하여 중공군의 진출을 저지하였고 이를 통해 영국 제29여단의 철수를 지원했다.



앙리 모로 드 믈랑은 1988년 펴낸 회고록에서 한국전쟁 참전에 대해 "벨기에도 한국처럼 열강에 둘러싸인 소국이기 때문에 같은 처지의 한국을 도와야 했다.
전쟁은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인간은 전쟁 한가운데서 전우를 위해 목숨을 희생할 수 있는 위대한 창조물이다"라고 회상했다.


1992년 영면한 앙리 모르 드 믈랑 소령은 자신이 가진 직위보다 인류애를 행동으로 보여줘, 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