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차국헌)은 전기정보공학부 김수환 교수(사진)가 도연 창조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도연 창조상은 반도체산업 1세대인 이종덕 서울대 명예교수가 출연한 기금으로 제정됐으며 창의적 연구업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크게 기여하거나 미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연구업적을 이룩한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 교수는 창의적 연구업적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최근 ‘고해상도, 저전력 신호증폭기가 내장된 다채널 24비트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시스템 반도체 및 팹리스 업체들이 오랜 기간 개발에 매달렸으나 실패했던 것으로, 김 교수가 개발한 ADC는 최대 128배 신호 증폭 기능 뿐만 아니라 전력소모와 공급전압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PM2.5와 PM10을 동시에 지원하는 먼지센서 시스템과 고성능 디지털 MEMS 마이크를 위한 아날로그 및 혼성신호 회로 등 IoT 기기의 센서데이터를 획득하기 위한 핵심 설계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고려대 전자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LG전자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미국 미시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IBM 왓슨연구소에서 연구위원으로 근무했으며 2004년부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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