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2017사회조사-노동]"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건? 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7 13:13

수정 2017.11.07 13:13

청년 직업 선호도 공무원>공기업>대기업…"열에 여섯 실직 불안감"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우리 국민이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이나 공기업이었다. 취업자 열에 여섯은 실직이나 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었고,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는 육아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수입(39.1%)', '안정성(27.1%)', '적성·흥미(17.1%)' 순이었다. 다만 13~19세는 '적성·흥미(36.3%)'가 최우선 순위였고, 다음이 '수입(28.2%)'라고 응답했다.



13~19세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25.4%)'이었다. 이어 '공기업(19.9%)', '대기업(15.1%)' 순이었다. 남자는 여자보다 '대기업', '자영업', '벤처기업'을 선호했고, 여자는 남자보다 '국가기관', '전문직', '외국계기업' 등을 선호했다. 중·고등학생은 '국가기관' 다음으로 '대기업'을 선호하고, 대학생 이상은 '공기업', '국가기관', '대기업' 순이었다.

취업자 중 평소 직장(직업)을 잃거나 바꿔야 한다는, 직업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은 60.4%로 2년 전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남자(62.3%)가 여자(57.8%)보다 직업에 대한 불안감을 더 느꼈다. 또 30~40대가 63.8%로 직업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높고, 60세 이상(49.3%)이 가장 낮았다. 서비스판매직이나 기능·노무직이 다른 직종보다 불안감이 더 컸다.

여성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87.2%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성별, 연령별 모두 50%이상이 '가정일에 상관없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육아부담(45.9%)'이었고, 다음은 '사회적 편견 및 관행(23.4%)'으로 나타났다. 30~40대는 '육아부담', 13~19세는 '사회적 편견, 관행'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생각했다.

취업자는 일과 가정생활 중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43.1%이며, '가정생활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13.9%에 불과했다.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2년 전보다 10.6%포인트 급감하고, '일과 가정을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8.5%포인트 급증했다. 남자는 일을 우선시 하는 경우가 49.9%로 높지만, 여자는 일과 가정생활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48.4%로 높았다. 30대가 '가정생활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19~29세는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임금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2년 전보다 소폭 증가했고, 그 중 '출산휴가제(81.7%)'를 가장 많이 알고 있었다.
이어 '육아휴직제(79.4%), '배우자출산휴가제(71.1%)' 순이었다. '유연근무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가족돌봄 휴직제'의 인지도는 50% 미만이었다.
일·가정 양립제도는 30~40대의 인지도가 높았고, 13~19세와 60세 이상은 잘 몰랐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