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장에서 주가 오르면 1년 최고가 경신 유력
푸싱하오(复兴号,고속철) 구매가격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 중국중철[601766-CN]은 견조한 수익기반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중국중철은 중국 최대 규모의 철도차량 제조 국유기업이다.8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중철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인사는 중국중철 중장기 성장을 낙관했다.
철도주 관련주 주가가 들썩인 것은 지난 10월말 부터였다. 시장에서 고속철 구매입찰에 관한 소문이 무성했고 발빠른 투자자의 선매수가 나타났다.
최근 중국철도총공사 산하의 '중국철도건설투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철도공사를 대신해서 우리가 이번 128억위안 고속철 구매입찰을 총괄한다"면서 "시속 350km로 운행되는 푸싱호 75열이 입찰된다"고 밝혔다. 1열은 고속철 8량으로 구성된다.
철도섹터 담당의 한 연구원은 "이번 구매입찰은 올해 진행된 철도 부문 입찰 중 비교적 큰 규모다"면서 "중국전역을 비롯해 해외 고속철 사업 가속화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변동보다 선행적 움직임을 보이는 주식시장에서 중국중철 종목은 지난달 이미 주가가 반등했다. 지난달 20일 9.87위안이던 주가는 10거래일 이후 11.66위안으로 상승해 최근 1년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주가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세에 2거래일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7일 장에서 반등했다. 주가는 장 한때 4% 이상 오르며 1년 최고가인 11.66위안에 근접했다. 이날 1.79% 오른 11.4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8일 장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면 1년 최고가 경신이 유력하다.
상하이거래소 최근 장세도 이 종목이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거래일 상하이지수는 원자재주 강세로 0.75% 오른 3413.57로 마감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심리적 저항선인 3400포인트를 재차 경신하면서 8일 장에도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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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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