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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24일 국내 출시...美日보다 30만원 이상 비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8 11:08

수정 2017.11.08 11:08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모델인 '아이폰X'
애플의 아이폰 10주년 모델인 '아이폰X'
애플의 아이폰텐(아이폰X)이 오는 17일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24일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지난 3일 1차로 50여국에서 출시된 아이폰X은 전작에 비해 인기를 끌고 있지만 256GB 최고가 모델의 출고 가격이 163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국내에서 흥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8일 아이폰X을 24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알바니아, 보스니아, 캄보디아, 코소보, 마카오, 마케도니아, 말레이시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터키 등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이폰X은 빨라야 12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24일 2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됐다. 앞서 일주일 전인 17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 통신사와 출시일 발표에 대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X은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디자인 추세에 따라 테두리를 최소화 했고(베젤리스), 무선 충전 및 후방 카메라 흔들림 보정(OIS) 기능 등을 지원한다. 화면크기는 14.7(5.8인치)로 수퍼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보안을 위해 지문인식 대신 3차원(3D) 안면인식인 페이스아이디를 새로 적용한게 특징이다. 전후면 글래스 방식으로 디자인 됐으며, 실버 및 스페이스 그레이 등 2가지 중 선택 가능하다. 내장메모리는 64GB와 256GB 등 2가지다.

관심은 출고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150만원을 넘어 163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애플코리아를 통해 64GB는 142만원에, 256GB는 163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미국에서 각각 999달러(약 111만원), 1149달러(128만원)에 판매된 것보다 30만원 이상 비싸다. 일본에서도 11만2800엔(약 110만원), 12만9800엔(약 127만원)에 출시돼 한국보다 저렴하다.
국내에서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구매하면 이보다 각각 10만원씩 출고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시된 어떤 스마트폰보다 고가여서 흥행여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