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마케팅도 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선물인 떡과 엿,초콜릿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해당 제품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다양한 이색적인 제품이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끈다. 게다가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수능마케팅과 관련 제품의 변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 합격스토리 담은 이색상품 눈길
8일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각종 합격기원 제품과 영양공급을 위한 식단,건강관리를 위한 용품 등 ‘수능시즌’ 이색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베스킨라빈스는 자양강장제 ‘박카스’ 제조사인 동아제약과 협업을 통해 수험생에게 힘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박카스향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내놨다.
파리바게뜨는 프랑스 유명 삽화작가인 '장 자크 상뻬'의 꼬마 니콜라를 활용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꼬마 니콜라가 응원하는 본 샹스(행운을 빌어요라는 뜻의 프랑스어)'를 주제로 50여 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책가방, 책, 연필 등 학용품을 모티브로 적용했고 여백에는 '꿈을 위해 날아올라', '행운이 쏟아지는 날' 등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대표 제품으로 '콕 찍어도 정답'은 프리미엄 초콜리과 3색 찹살떡, 쿠키와 엿 등 수능 합격 기원 식품을 구성했다. '열려라 합격문'은 꼬마 니콜라 필통과 프리미엄 유자, 초코찰떡, 견과류, 엿 등을 담았다. 조카나 사촌동생을 연상시키는 만화캐릭터를 등장시킨 제품도 있다.
G마켓은 꿈 속에서 본 시험문제가 그대로 출제돼 장원급제했다는 조선 영조 대 암행어사 박문수의 설화를 채용한 ‘어사 박문수 몽중등과’를 출시했다. ‘대입대통 합격 엿’은 전남 담양에서 생산된 대나무로 만든 ‘대(竹)통에 전통엿을 가득 넣은(대입) 제품’으로 '꼭 합격하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대입대통 합격엿'을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심리적 안정 위한 '가심비' 제품도 관심
수험생들의 건강관리에 유용한 정보를 통해 간접적으로 자사 제품을 알리는 업체들도 있다. 유용한 정보를 통해 수험준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데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뉴스킨코리아는 은행잎 성분을 추출해 만든 ‘바이오징코’와 블루베리와 견과류를 원료로 만든 식사대용 제품을 간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뉴스킨코리아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식사와 수면, 기억력 개선을 위한 식품이 필요하다"면서 은행잎차와 견과류 등의 섭취를 권한다.
풀무원은 소화에 부담을 주지않으면서도 영양공급에 충실한 아침식사 메뉴를 소개하는 것으로 수능마케팅을 대신하고 있다. 시험을 잘치르기 위해서 아침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하며 빵이나 커피보다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고르게 함유된 식사가 좋다는 것이 풀무원 측의 설명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생가득 오곡 삼계죽'과 '핸드밀 검은깨&흑미' 등을 자사의 간편식을 아침식사 대용으로 권하면서 시험 중간중간에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 등을 함께 추천했다.
한편, 헬스 앤 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이 수능 D-100을 기준으로 지난 7일까지의 수험생 선물 매출을 분석한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가심비 높은 제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엿, 찹쌀떡 등 건강기능식품 위주였던 종전의 소비패턴과 비교된다. 실제로 이 기간 디퓨저, 캔들, 숙면보조용품 등 ‘가심비’ 높은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90% 늘었다.아이마스크, 입욕제 등 취침 전 피로 회복과 숙면에 도움을 주는 제품의 매출도 68% 증가했다.
ohngbear@fnnews.com 장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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