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화학, 배터리 원료 수급 안정화 나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8 19:11

수정 2017.11.0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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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니켈 생산업체 켐코에 10억 투자 지분 10% 확보

LG화학이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배터리 원료 수급 안정화에 나섰다.

LG화학은 10억원을 투자해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고려아연의 자회사)의 지분을 10% 확보한다고 8일 밝혔다.

켐코는 아연, 납, 은, 인듐 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자회사다.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제련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연간 생산량 2만t의 공장을 건설, 오는 2018년 3월부터 황산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며 수년 내 8만t으로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켐코의 지분을 취득함에 따라 오는 2018년 중순부터 황산니켈을 우선공급 받게 된다.

이에 수급 안정성을 갖추어 향후 배터리 원재료 공급부족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황산니켈은 배터리의 4대 핵심 원재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다.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양극재 비중은 80%에 이르는 만큼 황산니켈은 주요 원료로 꼽힌다.

최근 전기차 판매와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주요 원재료인 니켈의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도 상승했다. 지난해 t당 9000달러를 밑돌던 니켈의 가격은 전기차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심리와 글로벌 경제성장의 가속 등에 힘입어 현재 35%이상 오른 1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향후에도 수요증가로 인한 가격상승과 공급부족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원재료인 니켈의 수요는 지난해 4만t 수준에서 오는 2025년에는 22만t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기차 외에 가전제품이나 에너지저장분야의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니켈의 수요는 27만5000t까지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LG화학은 원재료의 안정적 수급과 함께 양극재 설비도 오는 2020년에는 현재의 3배 수준으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향후 성장이 본격화되는 전기차 시장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재 1조7000억원 수준인 전기차 배터리 매출을 2020년 7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