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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콘텐츠 앞세워 분기 매출 5000억 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9 14:46

수정 2017.11.09 14:46

임지훈 대표 "카카오 모든서비스 AI기반 미니에 연결"

카카오가 게임과 음악, 웹툰 등 콘텐츠 서비스를 앞세워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도 지난 2015년 1·4분기 이후 가장 많았다. 게임과 음악, 웹툰 등 콘텐츠 부문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구축하며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집, 자동차, 오프라인 상점 등에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카카오의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3·4분기 연결 매출 5154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광고, 콘텐츠, 커머스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32%, 전분기 대비 10% 각각 증가했다. 지난 2·4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474억원으로 2015년 1·4분기 이후 최고치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이끈 효자는 콘텐츠다.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한 261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게임 매출은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꾸준한 해외 시장 선전과 모바일게임 '음양사'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93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2017년 3·4분기 실적 요약
구분 2017년 3분기 2016년 3분기 증감
전체 매출 5154억원 3914억원 32%
광고 매출 1515억원 1269억원 19%
콘텐츠 매출 2615억원 1984억원 32%
기타 매출 1024억원 661억원 55%
영업이익 474억원 303억원 57%
음악 플랫폼은 자회사 로엔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보이며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1221억원을 기록했다. 웹툰과 웹소설 등 기타 콘텐츠 매출도 최근 카카오페이지의 국내 일평균 거래액이 5억원을 돌파하고 일본에서도 1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한 45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AI를 통한 재도약에 나섰다.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다른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현대차와 삼성전자, GS건설, 롯데정보통신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자동차와 가전제품, 아파트, 오프라인 매장에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이식하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임지훈 카카오 대표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세상의 모든 순간에 편리한 카카오의 AI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며 "AI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더 좋게 만들어주는 기반기술이자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는 최근 선보인 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 미니'가 AI 생태계 확장의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 미니'는 판매 개시 9분만에 초도물량인 1만5000대가 완판됐다.
임 대표는 "카카오는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들은 모두 카카오 미니에 연결될 것이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