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전병헌 靑수석 전 보좌진 3명 영장심사..檢, 롯데홈쇼핑 재승인 압박 수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09 15:01

수정 2017.11.09 15:01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전 보좌진의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연루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뇌물수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수석 전 보좌진 3명은 9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날 밤늦게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이던 윤모, 김모, 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모두 업무상 횡령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자금세탁) 혐의를 적용했다. 윤씨에게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도 추가했다.

검찰은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으로부터 "윤씨를 찾아갔더니 10억원을 협회 후원금으로 내라고 요구해 3억원으로 깎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홈쇼핑 재승인과 관련해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비자금을 조성, 로비 용도로 쓴 혐의 등으로 강 전 사장을 불구속기소한 바 있다. 1심 법원은 강 전 사장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롯데홈쇼핑이 방송사업허가 연장을 위해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윤씨 등은 2015년 7월께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1억1000만원을 용역회사와 가장 거래를 한 것처럼 꾸미는 등 수법으로 자금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전 수석이 청와대 수석으로 가기 전까지 회장을 맡았던 단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재승인과 관련해 롯데홈쇼핑 압박 여부 등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중이다.


윤씨 등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10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