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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Culture] 패션 브랜드 COS-스나키텍처, 설치미술 작품 '루프' 공개

19일까지 가나아트센터에서

[yes+ Culture] 패션 브랜드 COS-스나키텍처, 설치미술 작품 '루프' 공개
COS-스나키텍처 '루프'

스웨덴 패션 브랜드 코스(COS)가 디자인 스튜디오 스나키텍처(Snarkitecture)의 설치작품 '루프(Loop)'를 오는 19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공개한다.

스나키텍처는 예술과 건축 간의 경계를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뉴욕 기반의 스튜디오로, 루이스 캐럴의 장편시 '스나크 사냥'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시는 "있음직하지 않은 사냥꾼들이 모여 상상도 할 수 없는 존재를 찾아 떠나는 말도 안되는 여행"을 묘사하고 있는데 스나키텍처는 미지의 세계를 찾아나선다는 생각으로 건축 프로젝트, 설치작품 및 오브제를 제작하고 있다.

스나키텍처가 이번에 제작한 '루프'는 어린 시절 구슬놀이에서 영감을 얻은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가나아트센터 전시장 2층 상단 벽 내부에 설치된 슈터기가 5초 간격으로 지름 25㎜의 흰색 유리구슬을 발사하면 얽히고설킨 400m 길이의 4개 금속 트랙 중 무작위로 하나의 트랙을 따라 새하얀 전시장 전체를 관통한다. 새하얀 유리구슬이 소리를 내며 끊임없이 구르다가 결국 전시장 한쪽 바닥에 떨어져 10만개의 구슬로 이루어진 바다를 만들어낸다.


이번 작품을 만든 스나키텍처의 디렉터 알렉스 무스토넨은 "우리는 작품 '루프'를 통해 사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며 "새롭고 낯선 공간에 들어서면서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동시에 일상의 탈출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공의 움직임을 보면서 어릴 적 기억을 환기하고 동시에 구슬 바다에 떨어진 공을 주워와 트랙 중간에 올리면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

코스 한국지사 전새봄 마케팅 매니저는 "코스는 론칭 이래 밀라노, 마이애미, 뉴욕, 베를린, 스톡홀롬, 파리, 런던, 홍콩 등 전 세계의 유명 신진예술가, 갤러리, 창작스튜디오와 협업하며 예술을 후원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은 스나키텍처가 아시아에서 처음 하는 설치작업으로 가나아트센터의 공간에 맞춰 새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박지현 기자